레이저 프로그램/RDWorks LAB

Rdworks Lab 110 3D 각인

2D Make 2025. 12. 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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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의 레이저 커터는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3D 각인에 대한 4가지 놀라운 진실

서론: 완벽한 3D 각인의 비밀을 찾아서

3D 각인을 시도해 본 적이 있다면, 화면 속 완벽한 디자인이 실제로는 울퉁불퉁하고 예측 불가능한 결과물로 나오는 좌절감을 느껴보셨을 겁니다. 우리는 원하는 깊이와 디테일을 얻기 위해 수많은 테스트를 거치지만, 결과는 종종 실망스럽습니다. 보통 그 원인을 기계의 벨트 장력, 초점 거리, 또는 재료의 문제로 돌리곤 하죠.

하지만 만약 이 모든 예측 불가능성의 진짜 원인이 눈에 보이는 하드웨어가 아니라, 우리가 전혀 알지 못했던 소프트웨어와 제어 시스템의 숨겨진 작동 방식 때문이라면 어떨까요? 이것은 단순한 추측이 아닙니다. 지금부터 당신의 레이저 커터가 결코 말해주지 않았던 비밀을 파헤치는 여정을 시작하겠습니다. 기계 내부의 숨겨진 규칙을 이해하고, 완벽한 3D 각인에 한 걸음 더 다가갈 4가지 놀라운 진실을 만나보십시오.

1. 출력 설정의 함정: 50% 파워는 50%의 힘이 아니다

레이저 각인 소프트웨어에서 출력 값을 50%로 설정하면, 레이저 튜브 최대 출력의 절반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 상식적입니다. 하지만 충격적이게도, 현실은 전혀 다릅니다. 소프트웨어의 '출력 비율(%)'과 레이저 튜브에서 실제로 나오는 '와트(W)' 사이의 관계는 완전히 비선형적입니다.

예를 들어, 최대 출력이 70W인 레이저 튜브에서 50% 출력을 설정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우리는 약 35W의 출력을 기대하겠지만, 실제 실험 결과는 약 66W에 가까운 출력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기대치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 비선형성은 회색 음영(grayscale)의 미묘한 차이에 비례하여 출력을 정밀하게 조절해야 하는 3D 각인에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이것이 바로 당신의 디자인에서 부드러운 회색 그라데이션이 실제로는 급격하게 어두워지며 중간 톤의 디테일을 모두 뭉개버리는 이유입니다. 중간 회색 픽셀이 의도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한 에너지를 재료에 가하게 되어, 결국 디자인의 깊이와 디테일을 망가뜨리는 주된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50%에서 35와트를 얻을 것이라는 오해를 가지고 있다면, 글쎄요, 50%에서는 약 66와트를 얻게 됩니다. 그 오해는 완전히 날아가 버렸습니다.

2. DPI의 환상: 해상도를 높여도 디테일은 그대로일 수 있다

그렇다면 더 높은 해상도가 항상 더 나은 결과를 의미할까요? 상식적으로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실험 결과는 우리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놀랍게도, 100DPI(인치당 픽셀 수)로 준비한 이미지와 600DPI로 준비한 이미지를 각인한 결과물이 물리적으로 완전히 동일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실험에서는 동일한 패턴의 이미지를 각각 100ppi와 600ppi 해상도로 준비하여 각인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물을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두 샘플에서 생성된 점(dot) 패턴에는 어떠한 차이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6배나 높은 해상도를 사용했음에도, 기계는 사실상 더 낮은 해상도로 작업을 처리한 것입니다. 이 이해할 수 없는 결과는 우리를 더 깊은 질문으로 이끌었습니다: 도대체 기계 내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이 발견은 단순히 이미지 파일의 해상도를 높이는 것이 3D 각인의 정밀도를 높이는 마법의 해결책이 아님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600dpi를 사용하려고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시간 낭비처럼 보입니다. 어쨌든 그림에 해상도를 담을 수 없기 때문에 아마도 100dpi 이상으로 작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것은 항상 기본적으로 100dpi로 되돌아갈 것입니다.

3. 컨트롤러의 숨겨진 병목 현상: 기계의 비밀스러운 속도 제한

앞서 발견한 'DPI의 환상'을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가설은 레이저 컨트롤러 소프트웨어 또는 알고리즘에 숨겨진 '최소 응답 시간'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실험 결과는 다음과 같은 강력한 추론으로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600 PPI 이미지를 초당 25mm의 속도로 각인하려면, 컨트롤러는 각 픽셀을 1.7밀리초(ms)라는 극히 짧은 시간 안에 처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험 결과는 시스템이 약 5밀리초보다 빠른 신호는 안정적으로 처리하지 못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컨트롤러가 처리할 수 없는 속도의 명령을 받으면 어떻게 될까요? 1.7밀리초라는 불가능한 속도로 6개의 개별 펄스를 쏘는 대신, 컨트롤러는 그 6개 픽셀 그룹에 필요한 '평균 출력'을 계산하여 그 값으로 더 길고 단일화된 펄스를 한 번 발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600 DPI 이미지의 섬세한 디테일이 사라지고 기계가 실제로 처리할 수 있는 해상도로 되돌아가는 이유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것이 레이저 파워 서플라이나 기계 자체의 물리적 한계가 아니라, 우리가 알 수 없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의 한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시스템이 1.7밀리초의 응답 시간을 처리할 수 없다는 과감한 주장을 하려고 합니다. ...파워 서플라이가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저는 RD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어딘가에 있다고 믿습니다.

4. 범인은 기계가 아니다: 벨트와 모터의 누명을 벗기다

각인 결과물에 나타나는 톱니 모양 같은 이상한 패턴을 발견하면, 많은 사용자들이 스테퍼 모터의 정밀도나 구동 벨트의 장력 문제를 의심합니다. 기계적인 결함이 결과물의 품질을 저하시킨다는 것은 매우 직관적인 추측이죠.

하지만 이 가설 역시 실험을 통해 결정적으로 반증되었습니다. 실험에 사용된 두 기계는 한쪽은 16개의 톱니를 가진 단순 구동 풀리를 사용했고, 다른 쪽은 42개 이상의 톱니를 가진 복합 기어링 시스템을 사용하는 등 구동 방식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놀랍게도, 기계적 구조가 전혀 다른 두 기계에서 동일한 속도로 테스트했을 때 정확히 동일한 패턴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패턴의 원인이 벨트, 풀리, 모터와 같은 고유한 기계 부품이 아니라, 두 기계가 공유하는 제어 시스템 자체에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합니다. 우리가 눈으로 보고 조정할 수 있는 기계 부품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 로직이 결과물을 지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표시가 벨트나 스테퍼 모터 자체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왜 차이나 블루와 라이트 블레이드 기계에서 정확히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까요? ...저는 그 가설을 날려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기계와의 새로운 대화를 시작하며

우리가 파헤친 4가지 진실—출력의 비선형성, DPI의 환상, 컨트롤러의 속도 제한, 그리고 기계 부품에 대한 오해—은 하나의 중요한 결론으로 귀결됩니다. 3D 각인의 품질은 우리가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는 하드웨어보다, 기계 내부의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 로직과 숨겨진 규칙에 의해 더 크게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이 발견들은 우리가 레이저 커터를 대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제 기계는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도구가 아니라, 그 자체의 규칙과 한계를 가진 복잡한 파트너입니다. 기계의 숨겨진 언어를 이해하려는 노력이야말로 문제 해결의 진정한 열쇠이며, 기계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유일한 길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사용하는 기계들은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훨씬 더 많은 '숨겨진 규칙'을 따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제 기계의 진짜 언어를 배우기 위한 새로운 탐험을 시작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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